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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type="html">세상 모든 것에 투덜대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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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 type="html">투덜투덜</subtitle>
  <updated>2012-02-07T09:31:42+09:00</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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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type="html">진짜 참지 못한 한마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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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2-02-06T10:21:08+09:00</updated>
    <published>2012-02-06T10:21:08+09:00</published>
    <summary type="html">&lt;P&gt;외국자본 행세하는 한국인들을 가리킨답시고 &quot;검은 머리 외국인&quot; 운운할 때부터 알고 있었다.&lt;BR&gt;한두 번 하다 말겠지 했는데 나름 굉장히 참신한 표현인 양 계속 써대는 걸 보고 일찌감치 &#039;기대&#039;를 접었더랬다.&lt;BR&gt;(저게 왜 &#039;문제&#039;인지 모르겠는 사람은 공부 좀 하고 다시 와라. 인터넷에 널린 게 자료다.)&lt;BR&gt;그러므로 작금의 &#039;사태&#039;는 놀랍지도 않다. 외려 진작 터졌어야 하는 거지.&lt;BR&gt;다만 &#039;문제&#039;의 포커스조차 제대로 못 잡는 걸 보면 생각보다 머리들이 많이 나쁜 건가, 살짝 궁금할 뿐.&lt;BR&gt;&lt;BR&gt;그나저나, 이대로 가면 &quot;나는 꼼수다&quot;의 &#039;나&#039;는 더 이상 &#039;가카&#039;가 아닐 것 같은데?&lt;/P&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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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type="html">언니의 책이 나왔다고 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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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1-12-02T16:01:47+09:00</updated>
    <published>2011-12-01T17:26:24+09:00</published>
    <summary type="html">&lt;P&gt;내 평생 그를 오프라인에서 본 것은 딱 한 번뿐이다. 육성으로 말을 섞은 것도 단 한 번뿐. 처음이자 마지막 한 번. 몇 번은 더 있을 줄 알았던 한 번.&lt;BR&gt;&lt;BR&gt;그가 하늘로 돌아간지 벌써 1년이 되었다. 그리고 방금 그의 1주기에 맞춰 리뷰집과 에세이가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lt;BR&gt;&lt;BR&gt;늘 온라인에서 만났던 사람이라 그런지 몰라도 아직도 그가 살았던 아파트 앞을 지나노라면 나도 모르게 &quot;앗, 만두 언니네다&quot; 하게 된다. 그러다가 뒤늦게 &#039;아, 언니는 이제 없지&#039; 하는 생각에 풀이 죽는다.&lt;BR&gt;&lt;BR&gt;알라딘 물만두. 그에게 나는 수많은 지인 중 하나였을지 모르나, 나에게 그는 무슨 일만 생기면, 아프기만 하면 달려가서 쫑알대고 싶고 위로 받고 싶은 사람이었다. 아마 그를 아는 대부분의 사람이 그럴 것이다. 모두에게 자신을 특별하고 애틋한 사람으로 각인시킬 수 있었던 것은 그의 희귀한 병 때문이 아니라 모두에게 살갑고 따뜻한 그의 심성 때문이었다.&lt;BR&gt;&lt;BR&gt;어느 볕 좋은 날 후다닥 납치해서 피크닉을 가고야 말겠다는 치카 언니와 나, 그분의 깜찍한 소망은 이번 생에 이룰 수 없게 되었지만 다음 생에는 우리에게 더 좋은 날들이 있을 거라고, 믿고 싶다(비록 개인적으로는 내게 다음 생 같은 건 없었으면 좋겠지만). 이런 속내를 비치면 그는 아마도 아니다, 이번 생도 충분히 좋았다, 고 말할 테지만.&lt;BR&gt;&lt;BR&gt;보고 싶어요, 언니.&lt;BR&gt;&lt;BR&gt;* 이후 덧붙임&lt;BR&gt;언젠가 언니는, 몸을 움직이기가 더 힘들어져 책마저 읽을 수 없는 날이 오면 어떡하나, 걱정했더랬다. 그때 나는 언니에게 그런 날이 오지 않기를 바라지만 혹여 그런 날이 오게 되면 열심히 책을 읽어 녹음해 보내주겠노라, 했었다(이 또한 지키지 못할 약속이 될 줄은 몰랐다). 그랬던 언니가 마지막까지 움직일 수 있었던 신체는 손가락 여섯 개, 였다 한다.&lt;/P&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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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type="html">운전면허증에 &quot;장기기증&quot; 표시, 하고 싶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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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1-10-11T15:48:05+09:00</updated>
    <published>2011-09-30T18:07:03+09:00</published>
    <summary type="html">&lt;P&gt;지난 토요일, 지갑을 잃어버려서 운전면허증을 재발급 받으러 갔다.&lt;BR&gt;면허시험장 민원실에 들어가 어디로 가야 하나 헤매다 저~~~쪽 구석에서 X배너 하나 발견! 오올, 운전면허증에 장기기증 의사 표시를 할 수 있다는 거다. 맞아 맞아, 바뀌었다는 얘길 들었었다. 마침 잘됐네, 훗.&lt;BR&gt;&lt;BR&gt;그래 배너가 걸려 있는 방의 안쪽을 쓱 훑어보았으나 별다른 안내문이 없다. &#039;신체검사실&#039;이라고 이름 붙은 곳에 세 명 정도의 직원이 있는데 누군한테 물어봐야 할지도 좀 뻘쭘하고. 완전 &#039;여기다 물어보는 게 맞나? 아니면 어쩌지?&#039; 싶은 분위기. 하여 이미 모 단체를 통해 장기기증 서약자로 등록한 바 있는지라 운전면허 재발급 담당자에게 문의하면 처리해 주겠지 하는 참으로 안일한 생각으로 면허 재발급 창구로 갔다.&lt;BR&gt;&lt;BR&gt;(아래 대화는 녹취한 것이 아니라 쥔장의 기억에 따라 재구성한 것이다.)&lt;BR&gt;&quot;근데 운전면허증에 장기기증 표시를 할 수 있다고 하던데요.&quot;&lt;BR&gt;&quot;따로 신청하셔야 되구요, 저쪽 신체검사실 쪽으로 가보세요. &lt;FONT color=#006699&gt;그런데 오늘 토요일이라 할지 모르겠네&lt;/FONT&gt;.&quot;&lt;BR&gt;&quot;이미 장기기증 희망자로 등록되어 있는데 여기서 바로 할 수는 없나요?&quot;&lt;BR&gt;&quot;시스템이 따로 되어 있어서 그쪽에서 등록하신 후 저희가 결과를 받아서 처리해 드리는 거예요. &lt;FONT color=#006699&gt;저쪽 가서 알아보세요&lt;/FONT&gt;.&quot;&lt;BR&gt;&lt;BR&gt;그래 못 이기는 척 그 구석탱이 신체검사실 앞으로 갔다. 안쪽을 좀 더 오래 훔쳐봐도 여전히 아무런 안내표시도 없다. 쭈뼛한 마음. 그래 그냥 스티커 다시 신청해서 붙이고 말지 하는 생각으로 다시 재발급 창구로.&lt;BR&gt;&lt;BR&gt;&quot;신청했어요?&quot;&lt;BR&gt;&quot;아뇨.&quot;&lt;BR&gt;&quot;안 된대요?&quot;&lt;BR&gt;&quot;...안 하려구요.&quot;&lt;BR&gt;&quot;왜요. 다녀 오세요.&quot;&lt;BR&gt;&lt;BR&gt;그래 또 못 이기는 척 구석탱이로 갔다. 신체검사실 안으로 들어가 앞쪽에 계신 분한테 저... 면허증에 장기기증 표시를 하려고 한다...고 했더니 저쪽에 있는 웬 신청서를 작성하란다. 이미 등록되어 있는데 무슨 신청서를 또!!! 작성하냐고 했더니만 시스템이 연결되어 있지 않아서란다.&lt;BR&gt;&lt;BR&gt;그때쯤 이미, 그 눈에 잘 띄지도 않는 배너 외에 아무 안내도 없는 점, 재발급 창구 담당자가, 관련 업무를 토요일에 처리하는지 안 하는지도 모르고 있다는 사실, 그리고 그 사실을 본인이 알아봐주기는커녕 &#039;아쉬운 니가 알아봐라&#039;라는 식으로 응대하는 데 빈정이 제법 상해 있던 나는 궁시렁거리며 신청서를 다시 작성했다.&lt;BR&gt;&lt;BR&gt;그리고... 작성한 신청서를, 신청서를 작성해 주세요, 라고 말한 분한테 가지고 갔더니 웬걸, &quot;저 안쪽에 계신 분한테 갖다 주세요&quot;란다.&lt;BR&gt;&lt;BR&gt;물론 그 &#039;안쪽&#039;이 수십 걸음씩 되었던 건 아니다. 그러나 몇 걸음이건 간에 애초부터 &quot;신청서 작성하셔서 저 안쪽에 계신 분한테 갖다 주세요&quot;라고 말해 주었더라면, 나는 궁시렁거리면서도 &#039;안내&#039;에 따랐을 것이다.&lt;BR&gt;&lt;BR&gt;결국 나는 누구도 신경 쓰지 않고, 누구도 아쉬워하지 않고, 누구도 제대로 설명해주지 않는 데 격분하여 됐다고, 표시 안 하고 말겠다고 신청서를 찢어 버리고(성질 나서 그런 건 아니고 주민번호가 기입되어 있어서;;;) 재발급 창구로 돌아왔다.&lt;BR&gt;&lt;BR&gt;&quot;저 표시 안 할래요.&quot;&lt;BR&gt;&quot;왜요?&quot;&lt;BR&gt;&quot;그냥 제가 알아서 스티커 신청해서 붙일게요. 등록하려는 사람을 너무 번거롭게 만드는 시스템이네요.&quot;&lt;BR&gt;&quot;......&quot;&lt;BR&gt;&lt;BR&gt;사석에서는 &quot;대체 장기기증 같은 건 왜 하는데? 운전면허 표시 같은 건 왜 하게 만들어서 내 일만 더 번거롭게 만드는 거야?&quot;라고 말할 것처럼 생긴 그 담당자는 가타부타 말도 없이 몇 분 내 &#039;일반&#039; 면허증을 내 주었다.&lt;BR&gt;&lt;BR&gt;씩씩대며 돌아와 관련 내용을 검색해 보았다. 왜 이런 불친절하고 불합리한 일이 벌어지는지 궁금하기 짝이 없어서.&lt;BR&gt;&lt;BR&gt;&lt;FONT color=#006699&gt;운전면허 장기기증의사표시제도는 면허시험장에서 운전면허증을 신청할 때, 장기기증도 동시에 신청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제도를 말한다. 장기기증을 등록한 사람의 운전면허증에는 장기기증등록자란 사실이 면허증에 표시된다.&lt;BR&gt;&lt;BR&gt;운전자가 불의의 교통사고로 뇌사상태가 됐을 때, 면허증을 확인하는 과정만 거치면 곧바로 장기이식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제도화시켜 놓는 것이다. &lt;BR&gt;&lt;BR&gt;현재 운전면허신청 시 장기기증등록 신청서가 따로 제공되며, 국립장기이식관리본부는 이 신청서의 원본을 걷고 있다. &lt;BR&gt;&lt;BR&gt;&lt;U&gt;따라서 운전면허 신청 시 장기기증을 등록자로 신청한 사람은 장기등록증과 함께 면허증 기증의사표시 여부에 찬성한 뒤 그 내용을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로 보내야 한다. 이후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에서 경찰청 전산망에 내용을 전송해야만 면허증에 표시되는 절차로 운용되고 있다. &lt;BR&gt;&lt;BR&gt;운동본부는 바로 이런 복잡함을 문제로 지적하고 있다. 장기기증 신청서가 운전면허 신청서와 따로 제공되기 때문에 주의를 끌기 어려운데다, 복잡한 절차 때문에 일반인들이 장기기증을 꺼려한다는 것이다.&lt;/U&gt;&lt;/FONT&gt;&lt;/P&gt;
&lt;P&gt;(출처: &lt;A href=&quot;http://www.dailymedi.com/news/opdb/index.php?cmd=view&amp;amp;dbt=article&amp;amp;code=131290&amp;amp;page=1&amp;amp;sel=&amp;amp;key=&amp;amp;cate=class_all&amp;amp;rgn=&amp;amp;term&quot; target=_blank&gt;http://www.dailymedi.com/news/opdb/index.php?cmd=view&amp;amp;dbt=article&amp;amp;code=131290&amp;amp;page=1&amp;amp;sel=&amp;amp;key=&amp;amp;cate=class_all&amp;amp;rgn=&amp;amp;term=&lt;/A&gt;, 밑줄은 쥔장)&lt;BR&gt;&lt;BR&gt;그러니까 &#039;원흉&#039;은 국립장기이식관리본부라는 건데, 기껏 만든 좋은 제도를 나서서 사장시키는 것도 문제, 자기들 직접업무가 아니라고 수수방관하는 도로교통공단(&#039;한&#039; 직원의 응대태도로 싸잡아 비난해서 조금 성급하다는 생각도 들긴 하지만, 다른 직원이라고 별다르게 반응했을 거 같지 않다는 데 오백 원 건다)도 문제이긴 마찬가지인 것 같다.&lt;BR&gt;&lt;BR&gt;한데 얼레, 스티커 재발급 받으려고 장기기증이랑 골수기증 등록해 놓은 단체들 홈페이지를 돌아다니다 운전면허증에 장기기증 표시 여부를 홈페이지(장기기증등록단체 홈페이지, 장기이식본부 홈페이지)에서 수정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홈페이지에서 미리 수정해 두었더라면 그런 번거로운 절차 없이 장기기증이 표시된 면허증을 받을 수 있었을까? 그렇다고 한다면, 이미 장기기증 의사를 등록했다고 밝힌 사람에게 무조건 &#039;시스템이 달라요&#039; 하면서(위 기사를 읽기 전엔 당최 무슨 시스템이 무슨 시스템이랑 다르다는 건지 알 수가 없었다) 신청서를 작성하라고 재삼 말하는 대신, 홈페이지에서 해당 내용을 직접 수정하면 연동이 된다고 알려주거나, 더 나아가 그 옆에 조그만 컴퓨터 하나 마련해서 본인이 바로 수정할 수 있도록 해 주었어야 했다. 은행에 가면 인터넷뱅킹 전용 컴퓨터가 있는 것처럼 말이다. 혹시 &#039;기등록자&#039;라 아쉽지 않다는 건가? 신규 가입자만 받아요? 아니면 사람이 많으나 적으나 상관없이 월급 받는 준공무원님들이라 신청을 하든가 말든가인가요? 아니면... 홈페이지에서 수정해도 &#039;연동&#039; 같은 건 안 되는 건가요?!&lt;BR&gt;&lt;BR&gt;혹시 관련자가 어쩌다 검색에 얻어 걸려 이 글을 보게 된다면, &#039;업무 욕심&#039;이 있어 운전면허증에 장기기증 표시하는 사람이 왜 안 느는지가 궁금하다면, 일 삼아 가까운 운전면허시험장에 한 번 가 보시길 권한다. 그리고 운전면허증에 장기기증 표시하기가 &#039;실제&#039; 어떻게 운용되고 있는지 꼭 스스로 확인해 보시길 바란다. 완전 빈정 상해서 장기기증 의사 등록 취소해 버릴까 잠깐이나마 생각한 나 같은 인간을 넘어, 진짜 취소해 버리는 사람들 나오기 전에 말이다.&lt;/P&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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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type="html">알라딘 중고서점 잠깐 방문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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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1-10-11T15:42:04+09:00</updated>
    <published>2011-09-23T13:51:33+09:00</published>
    <summary type="html">&lt;P&gt;나의 한마디: (아직은) 빛 좋은 개살구&lt;BR&gt;그분의 한마디: 앤님(나를 지칭) 컬렉션이 더 나아요&lt;BR&gt;그날의 한마디: 와, 진짜 싸다!&lt;BR&gt;총평: 헌책방과 새책방, 마트 서점을 적당히 얼버무린 책가게. 역시 내 취향은 아니야.&lt;BR&gt;&lt;BR&gt;다음날 출근에 벌써부터 우울해지는 일요일 점심, 그분과 한가로운 커피집에 앉아 커피를 마시다 알라딘서재를 휙 둘러본다. 알라딘이 오프라인 중고서점을 열었단다. &quot;여기나 가볼까요?&quot; 해서 찾아가게 된 알라딘 중고서점.&lt;BR&gt;&lt;BR&gt;참고로 쥔장은 헌책을 좋아하지 않는다. 자원 재활용이나 여러 가지를 생각해 보면 헌책에도 관심을 가져야 마땅할 것이나, 인간과 깊숙한 관계 맺기를 꺼려하는 쥔장은 아직 남의 역사(밑줄 그은 자리, 낙서, 접힌 자리)를 대면할 용기가 없다. 헌옷, 헌 신발은 잘도 받아 입으면서 헌책을 저어하는 건 &#039;책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039;고 여기기 때문일까.&lt;BR&gt;&lt;BR&gt;종로2가 그곳은, 달빛시위를 할 때 지나가다 보면 여자들이 떼로 가니 영업을 하고는 싶고, 그렇다고 올 것 같지는 않고(부를 만한 외모와 차림도 아니고), 어쨌든 영업에 방해는 된다는 묘한 표정으로 호객행위를 하던 오빠들이 일했던 자리다. 업종이 바뀐 후에야 처음 들어가 보는 옛 나이트클럽.&lt;BR&gt;&lt;BR&gt;공간은 중고서점치고는 큰 것 같았고, 새책 서점이라 치면 작은 것 같고, 또 그렇다고 동네서점이랑 비교하면 큰 편이고 그렇다. 중고책방이면서 새책방 분위기를 내려고 많이 노력한 게 눈에 띈다. 아마도 &#039;칙칙한&#039; 기존의 중고서점 분위기에서 벗어나 &#039;보다 깔끔하고 세련된&#039; 분위기에서 새책 골라잡듯 책을 고를 수 있도록 하자, 가 가장 큰 기획의도였던 듯하다.&lt;BR&gt;&lt;BR&gt;책장은 아직 많이 차지 않았고, 종류가 많다는 느낌도 들지 않았다(다른 헌책방도 자기계발서 코너가 그렇게 큰 걸까?). 다만, 겉보기엔 모두 깨끗한 책들이 눈길을 끈다. 새 책도 제법 되었고. 한정된 출판사의 한정된 책들이라는 게 아쉬웠지만. 재고판매용이니 그럴 수밖에 없을 테고, 몇 권 안 되는 책은 금세 누가 가져가 버릴 테니 내 눈엔 더 그렇게 보였던 거겠지. 책정리도 아직 덜 되어 같은 책을 다른 책장 두세 군데서 발견하기도 하고, 서점이 아니라 마트 같은 분위기(쭈쭈바 빨면서-음식물은 입구에 두고 오라고 쓰여 있던데 아이들은 예외인가?- 아빠 엄마 찾고 떠드는 아이들, 그 아이들을 제지하기는커녕 장단 맞춰주는 보호자들, 아이들만큼 떠드는 젊은 언니 오빠야들, 엄청 바쁘게 여기 저기 돌아다니는 아르바이트생들...) 때문에 차분히 책 구경하는 재미는 어느 정도 자리가 잡힌 후에나 기대해야 할 듯(근데 그런 날이 올까 싶기는 하다). 한데 그 와중에 들어버린 어떤 언니의 감탄. &quot;와, 진짜 싸다~&quot; 책은 &#039;가격비교&#039;를 해가며 &#039;쇼핑&#039;하는 &#039;상품&#039;이 되었구나 하는 씁쓸함이 슬쩍. 입구에 놓인 &quot;책 천 원부터&quot; 엑스배너를 보고 나면 씁쓸함은 약간의 서글픔으로 번진다.&lt;BR&gt;&lt;BR&gt;다만 일일이 얼마냐고 물을 필요 없이 책등에 스티커나 바코드를 붙여 가격을 안내하는 시스템은 편리할 것 같다. 혹시 아는 사람이라도 볼까 싶어 간혹 두리번거리기도 했는데 우연찮게 주말이라 고객입장으로 놀러온 알라딘 직원(알라딘 들어가기 전부터 알던 사이임)만 마주쳤다, 하하.&lt;BR&gt;&lt;/P&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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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type="html">그분들이 간과하고 있는 사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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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1-09-20T09:54:53+09:00</updated>
    <published>2011-09-19T19:25:48+09:00</published>
    <summary type="html">&lt;P&gt;네이버 파워블로거 문ㅅㅅ님이 드디어 본격적으로 활동을 재개하며 쇼핑몰 오픈을 알렸다. 오늘 날짜로 오픈한 땡땡몰은 &quot;여성들을 위한 소셜 쇼핑&quot;이란 문구로 소셜 커머스를 표방하고 있는데, 역시나 찬반 댓글이 수백 개가 달리고 있는 중이고, 해당 쇼핑몰 &#039;주주&#039;로 참여했다는 사실을 들어 과연 장단점을 가감 없이 알릴 수 있겠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lt;BR&gt;&lt;BR&gt;그러나 주주로서 과연 &#039;객관적&#039;인 리뷰가 가능하겠냐고 의심하는 분들이 간과하고 있는 사실이 하나 있는 것 같다.&lt;BR&gt;&lt;BR&gt;본인은 &quot;공정거래위원회의 가이드라인을 반드시 지키겠습니다&quot;라고 하지만, 실상 스스로 쇼핑몰 운영자, 즉 (단순 &#039;파워블로거&#039;가 아니라) &#039;광고주&#039;로 변신함으로써 이 지침에서 완벽히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해당 지침은 &quot;파워블로거 등이 광고주로부터 경제적 대가를 받은 경우 추천글에 대가 받은 사실을 공개하도록&quot; 한 것이지 광고주 자신이 자신의 블로그에 상품이나 쇼핑몰을 홍보하는 행위는 제재하지 않고 있다. 허위/과장광고가 아닌 한 제재할 수도 없을 테고.) &lt;BR&gt;&lt;BR&gt;와우, 누구 발상이었지는 모르겠다만, 머리 참 좋다. 짝짝짝. 이건 진정한 감탄이다.&lt;BR&gt;&lt;/P&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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